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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500여년 전 이야기.

일본 전역에서 기이한 현상이 목격되거나 이상한 힘을 쓰는 아이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단순히 영적인 힘이 아닌 것에 일본은 혼란에 휩싸였다.

사람들은 이것을 일본의 재앙이라고 불렀고 이를 기피하는 무리들이 대부분이었으며,

시간이 지나 이것이 '마법'이라는 것을 알게 된 데에는 꽤나 긴 시간이 필요했다.


영국에서 건너온 마법사들은 일반인「머글」들의 눈을 피해서

마법에 재능이 있는 아이들에게 터전을 만들어 주었다.

머글들과 분리된 후, 그들 만의 세계가 빠르게 구축되면서 일본에도 마법사회가 이뤄지게 된다.


─시간이 흘러 일본의 마법사회가 안정이 되었을 때,

계속해서 증가하는 어린 마법사들을 교육하는 기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마법학교의 이름은 '마천관'

마법사 집안의 아이들과 머글 세계에 존재하는 마법에 재능이 있는 아이들에게

11살이 되는 해에 '입학 초대장'을 '까마귀'를 통해서 전달받게 된다.

벚꽃이 만개하는 4월, 신입생들의 기대하는 마음에 부응해 마천관의 새학기가 시작된다.

아이들은 오로지 자신의 선택만으로 학교에 찾아오고 그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현세기에도 계속되고 있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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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9월


여름방학이 끝나 가을이 찾아왔고, 우리들은 다시 학교로 돌아오게 된다.

─그런데 이상하지. 학교로 이어지는 익숙한 붉은문의 기둥이

조금 금이 가 있다는 것을 여러 학생이 목격한다.

분명 오래되었기 때문이라고 학생들은 입을 모아 말했고

교수님들 또한 복구작업을 할 것이니 신경쓸 일이 아니라 말씀하신다.

몇몇의 학생들은 그럼에도 불안감을 지우지 못했다.

─우리들을 오랫동안 지켜주었던 마천관, 정말 안전하다고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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