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사쿠라 모찌… 드시겠습니까?"
{이름} 사쿠라이 타츠미 / 桜井 辰実
{성별} 남
{학년/나이} 6학년(16세)
{키/몸무게} 182cm / 78kg
{기숙사} 소우텐
{국적} 일본
{혈통} 순수혈통
{지팡이}
벚나무, 용의 심금, 13인치. 좀처럼 휘지 않는다.
1학년 때 받은 벚나무 지팡이를 아직까지 요긴하게 쓰고 있다.
타츠미의 말에 의하면 무척이나 짝이 잘 맞는다고.
더 오래 함께하고자 겉에 은을 입히고
몸통에 양각으로 여러 개의 벚꽃을 새겼다.
{성격}
단정한 | 담백한 | 진지한 | 차분한 | 고지식한
타츠미를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를 딱 한 단어로 표현하라 한다면 십중팔구는 '단정함', 혹은 '차분함'이라고 대답할 정도로, 그의 삶은 그야말로 단정 그 자체였다. 사실 입고 다니는 옷만 봐도 한 치의 오차도 없는 단정한 차림새이지 않은가.
그의 성정은 맑은 시냇물 마냥 매우 담백하기 이를 데 없었다. 매사에 무미건조하다는 표현이 적절하겠다. 더럽게 재미없는 놈. 애늙은이. 마천관에 입학하기 전, 그를 쫓아다니던 꼬리표다. 그런 소리를 들으며 자란 걸 보면 아마 선천적인 특성인 듯하다.
그는 우선 상당히 과묵했다. 불필요한 말은 최대한 지양하는 편이었다—사실 말주변이 없어서 하지 못한 것이었지만—.
또한 그는 유머가 없었다. 누군가 재치 있는 유머를 던져도 홀로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웃음소리 가운데 멀뚱히 눈만
꿈뻑이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무슨 말일까 정말 진지하게 고민하는데, 그 모습이 참 우습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유머를 이해하는 일 뿐만 아니라 그는 매사에 진지하게 임하곤 했다. 어떤 일이든 성심성의껏. 그다지 진지하지 않아도
될 법한 일, 예컨대 손톱을 다듬는 일이나 제일 먼저 먹을 과자를 고르는 일까지 아주아주 진지하게 행하곤 해서
종종 괴팍한 구석이 있다는 소리까지 듣곤 했다.
또한 그는 기본적으로 정해진 규율을 어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고지식한 사고관을 갖고 있었다.
상식과 인내로 똘똘 뭉친 그는 덕분에 재미는 전혀 없지만 안심하고 대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갖게 된 것 같다.
다만 지나치게 상식에 얽매여 있어 융통성 있는 판단은 잘 하지 못하는 모양.
이처럼 지나치게 담백하고 올곧은 그의 성정은 그의 평판을 깎아내리기도 했지만,
동시에 그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그만의 특성이었다.
붙임성이 없는 | 까칠한 | 무심한
만일 타츠미가 아주 집중해서 무언가를 하고 있을 때 누군가 슬쩍 다가가 귀찮게 군다면
타츠미는 우선 가볍게 무시하며 꾹 참을 것이다. 먼저 말을 꺼내기에는 왠지 부담스럽고, 금방 지나갈지도 모르니까.
스스럼 없이 군말을 꺼내는 것에 상당히 서투른, 붙임성 없는 무뚝뚝한 그의 성격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귀찮음이 계속된다면 안경을 슬쩍 고쳐쓰고는 불편한 기색을 보이며 "뭡니까? 그만둬 주시죠."라고 애써 말할 것이다.
그는 절대 만만한 타입은 아닌지라, 필요할 때는 거리낌 없이 까칠하게 독설을 날린다거나, 표정을 구기며 날카로운 눈빛을 쏘아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전부 자신에게 무언가 영향이 올 때만 보이는 반응이었다. 만일 자신과 관련된 일이 아니라면 그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 편이었다. 냉소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무심한 타입이랄까. 그래도 공감 능력이 지나치게 떨어지는 것은 아니고 또 은근히 다른 사람에게 정이 많은 터라 나름 교우 관계는 적당히 원활하다고 한다.
자존심이 센 | 감정 표현이 서툰 | 은근히 정이 많은
타츠미는 사쿠라이 가의 사람 답게 어려서부터 제과 수업을 많이 받아왔다.
하지만 과자를 만든다는 것은 약간의 온도 차이 만으로도 맛이 360도 변할 수 있는 아주 까다로운 작업이었고,
아직 어렸던 그는 종종 완벽하게 끔찍한 맛을 지닌 과자(이미 과자라고 칭하기에도 조금 그렇긴 하지만)를 만들어냈다.
그럴 때마다 그는 입을 대빨 내밀고 성공할 때까지 계속, 얼마나 시간이 흐르든 간에 끝까지 붙잡고 늘어져 있곤 했다.
이 일화는 그가 스스로에게조차 절대 지고 싶어하지 않는 끝없는 자존심의 소유자라는 것을 열실히 보여준다.
그래서인지 그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에 있어 굉장히 서투른 편이었다.
누군가에게 자신이 만든 과자를 선물한다 손 하더라도 절대 고운 말로 건네는 법이 없었고, 괜히 틱틱대며
"…연습하다 좀 남아서 말입니다. 그, 드시고 싶으시면 드셔도 좋습니다." 와 같은 거친 군말을 꼭 붙여야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 마음 속 한 구석에는 정이 많아서, 거친 말과 함께 주변 사람들을 챙겨주는 면모를 자주 보인다고 한다. 굉장히 배가 고파 보이는 사람에게 과자를 던져준다든가, 누군가 정말 갖고 싶어 했던 물건을 기억했다 슬쩍 선물한다든가.
때문에 그의 주변 사람들은 그를 희한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존재라고 말하곤 했다.
{기타사항}
1. 개인정보
1-1. 9월 23일생, 천칭자리.
1-2. 탄생화는 주목. 뜻은 고상함.
1-3. 혈액형은 Rh + B형.
2. 桜井
2-1. 桜井, 달콤함을 선사하는.
2-2. 사쿠라이 가문의 창시자는 마천관의 첫 번째 졸업생, '사쿠라이 유스케'다.
그가 자신과 같은 마법사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은 이래로 사쿠라이 가문의 아이들은 마법 능력을 가진 아이들이
대부분이었고, 그에 따라 가주 자리 또한 마법 능력을 가진 아이들이 물려받게 되었다. 때문에 사쿠라이 가문은 일본 마법사들 내에서 꽤나 알려져 있는, 약 500년 간 그 이름을 이어온 유서 깊은 순수혈통 가문이다.
2-3. 사쿠라이 가문이 유명한 또다른 이유, 그것은 바로 '사쿠라이 과자 전문점' 때문이다.
사쿠라이 가문은 대대로 마호 거리에서 마법의 과자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다. 꽤나 큰 규모의 제과점으로, 약 50년 전부터는 머글의 세상에 관심이 많던 당시의 가주와 스큅이어서 머글의 제과 기술을 배운 그의 형제 덕분에 머글 세계에도
사쿠라이 과자 전문점의 분점이 생겼다고 전해진다. 일본 전통의 마법 화과자부터 영국이나 미국에서 들여온 마법 양과자,
그리고 사쿠라이 가문이 자체적으로 만들어낸 새로운 마법의 퓨전 과자를 판매하고 있다.
먹으면 일본을 상징하는 동물(꿩, 원숭이, 사슴, 삼색 고양이) 중 하나로 잠시 변신할 수 있는
'뾰로롱 사쿠라 모찌'가 현재 가장 인기 많은 상품이라고.
2-4. 사쿠라이 가문의 가주가 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마법 능력, 그리고 제과 실력이 필요하다.
반드시 가주 후보가 아닐 지라도 분점을 맡게 될 가능성이 있기에, 사쿠라이 가문의 아이라면 어렸을 때부터 정기적으로 제과 수업을 들음으로써 그 능력을 키운다고 한다. 마천관을 졸업하고도 국내나 외국의 요리 학교에 따로 진학해 더 공부하는 경우도 있다고.
2-4. 사쿠라이 타츠미는 현 가주, '사쿠라이 아야메'의 차남으로, 두 살 터울의 형 한 명과 여섯 살 터울의 여동생 한 명이 있다. 형은 무사히 마천관을 졸업하고 현재 후계자 수업을 받는 중이다. 타츠미는 훌륭한 형 덕분에 후계자가 될 가능성은 제로지만, 과자를 만드는 데에는 적잖은 흥미를 보여 훗날 형을 도와 사쿠라이 과자 전문점의 분점을 담당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처음에는 과자를 몽땅 태워먹기 일쑤였지만, 지금은 제법 맛있고 예쁘게 만들어내는 모양. 살짝 마법을 걸어 재미있는 효과(먹으면 한순간 콧김이 어마어마하게 뿜어져 나온다든지…)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고.
3. 습관
3-1. 말을 할 때 가볍게 안경을 올리는 습관이 있다.
3-2. 호칭은 상대의 나이에 관계없이 대체로 성을 부르는 편.
가끔, 아주 가끔 화가 나거나 당황하면 이름을 부를 때가 있다. 본인 또한 '사쿠라이'라고 불리는 것을 좋아하지만,
딱히 다른 호칭이어도 크게 신경 쓰지는 않는다. 물론 너무 낯간지러운 호칭이라면 다른 이야기겠지만.
3-3. 악필이다. 스스로 콤플렉스라고 느끼는 부분인지라 종종 남몰래 공책을 펴놓고 글씨 연습을 한다고.
3-4. 품이 넓은 소매 안에 사쿠라이 표 과자를 넣어서 다닌다. 배가 고플 때나 입이 심심할 때 종종 꺼내 먹는 모양.
반짝이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조르면 못 이긴 척 하나 넘겨줄지도 모르겠다.
4. L/H
4-1. 좋아하는 것 : 과자, 벚꽃, 다도, 치치 2세, 레코드판, 머글들의 문물, 시원한 날씨, 한색 계열
4-2. 싫어하는 것 : 귀찮게 구는 것, 은행, 고양이, 치치 2세를 괴롭히는 녀석, 브로콜리, 안경잡이라고 놀리는 녀석
5. 소우텐
5-1.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신념이 강하고,
그 분야에 있어서는 거의 책을 먹다시피 할 정도로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는 타츠미.
5-2. 역시 그에게 딱 맞는 기숙사는 소우텐이었다.
5-3. 사실 사쿠라이 가 사람들은 대대로 소우텐에 많이들 들어갔다고 하더라지.
6. 목소리
6-1. 부드럽고 무덤덤한 저음의 보이스. 입 안이 동굴마냥 큰 덕분에 울림이 강하다.
6-2. 가끔 즐거운 기분일 때면 고즈넉하게 옛 노래를 부르곤 하는데, 그게 은근히 듣기가 좋다고.
7. 애완동물
7-1. 귀여운 수컷 골든 햄스터, '치치 2세'를 키운다. 오렌지 밴디드 종. 나이는 두 살. 꽤나 노령의 햄스터다.
7-2. 마천관 1학년 때부터 키우던 치치 1세가 노화로 죽고, 치치 1세의 손자인 2세를 키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7-3. 아기 햄스터일 때부터 길러 핸들링이 잘 되어 있다. 때문에 타츠미가 손을 내밀면 뽀르르 올라와 놀곤 한다고.
종종 타츠미의 교복 소매 안에 들어가 잠을 잔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녹색 호박씨.
8. 성적
8-1. 그야말로 극과 극. 호불호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8-2. 마법, 변신술, 약초학, 마법약, 신비한 동물 돌보기, 점술과 같이 마법의 과자를 만드는 데 쓸모가 있거나,
스스로 조금의 흥미라도 드는 과목의 경우 여유롭게 높은 성적을 받았다.
8-3. 반면 조금의 관심도 없는 과목들은… 가볍게 낙제다.
그래도 제법 진지하게 수업을 듣는 것 같기는 한데, 희한하게 점수는 형편없다. 아마 복습을 열심히 하지 않는 탓인 것 같다.
덕분에 전 과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모범생처럼 생겼으면서 의외다, 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고.

{외관}
사쿠라이 타츠미, 그는 단정한 모범생 타입으로,
전체적으로 키가 크고 몸선이 얇은 축에 속해 또래보다 좀 더
성숙한 느낌을 자아내곤 했다.
깔끔하게 정돈한 흑단결의 머리칼은 타고난 곱슬의 탓인지
곡선형이었다. 사쿠라이는 아무리 깔끔히 정돈하려 해도
잔머리가 튀어나와서 별로 마음에 들어하지는 않는 눈치다.
새초롬히 꼬리가 올라간 눈은 짙은 바닷빛이었다.
눈매가 깊은 데다 눈빛도 그윽한 편이라 잠깐 바라보기만 해도
부리부리할 정도로 무척 짙고 강렬한 느낌을 주었다.
거의 대부분의 시간동안 쓰고 있는 안경 덕분에
어느 정도 중화가 되는 모양.
언제나 단정하게 차려 입는 교복의 안주머니에는
들고 다니며 그때그때 먹기 위한 사쿠라이 표 과자들이 들어 있다.
하체에는 까만 바지와 깔끔한 남색 단화를 착용한다고.
{관계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