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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산 속 옹달샘, 누가 와서 먹느냐."

{이름} 모리 쿠루미 / 森 久留美


{성별} 여


{학년/나이} 4학년(14세)


{키/몸무게} 165cm / 미용체중


{기숙사} 이로리


{국적} 일본


{혈통} 머글본
 

{외관}

나이보다 조숙해보이는 감이 있다. 보라빛 길고 풍성한 머리칼이 날렵한 몸매를 감싸며 구불구불 늘어뜨려져 있다.

숱이 많고 빽빽해서 그런지, 오른쪽 귓가의 나뭇가지가 푹 꽂혀서 떨어지지 않는다.

 

눈동자는 머리칼보다 약간 더 붉은기가 도는 보라색,

혈색이 도는 붉은 뺨과 반대로 시리도록 빛나는 은귀걸이를 착용하고 있다.

무언가에 집중할 때면 입술을 불퉁하게 내미는 버릇이 있다. 언제나 고향에서 보내준 과일을 지니고 있으며

때때로 바구니채로 들고다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그 속의 애완사슴 시카미는 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양 손목에는 사슴의 가죽으로 만든 아대를 끼고 있으며, 투박하지만 활동성이 좋아보이는 신발도 사슴의 가죽으로 가공되었다. 흙냄새가 나는 손 치고는 외관상 고와보이지만, 만져보면 온통 굳은살이 박여 거칠거칠하다.

 

그러고 보니 몸집에 비해 완력이 강하며 몸으로 익히는 것은 금방 따라하는 센스가 좋은 편.

몸에 열이 많은 편이여서 외투를 잘 걸치지 않는 편.

바람이 스쳐불면 그녀에게서 깊은 산 속의 사향나무 향기가 피어오른다.

{지팡이}

호두나무 / 시시가미의 털 / 9인치

 

다소 투박한 나뭇가지 본연의 모습으로 손잡이가 닳아 반질반질하며, 단단하다.

{성격}

"자네들 왜 그러는가, 이게 웃긴가?"

 

진지한

 

좀 처럼 크게 웃는 모습을 보기 힘들며 항상 진지한 얼굴을 하고 있다. 그러는 와중에 희노애락을 느끼는 종종

투명하게 드러내는 편이기도 하여, 감정의 기복이 크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무표정한데다가

입꼬리가 살짝 올라간다거나 미간이 반절씩 좁아진다거나 하는 정도로 기분을 알 수 있다.

얼핏 보면 재미없는 사람처럼 비춰질 수도 있겠지만, 한번 흥이 오르면 누구도 막을 수 없을 정도로

자신을 놓아버리는 타입. 매사에 진지한 만큼 즐거운 감정을 대하는 태도도 아주 충실하다.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으니, 그만두게나."

 

솔직한

 

거침없는 표현을 구사하는 편. 돌려 말하는 것에 매우 서툴며 나름대로 둥글게 말하려고는 하나,

그 모든 노력이 허사로 돌아가곤 한다. 솔직함이 미덕이라고 어려서부터 배워왔지만 너무 솔직해서 탈인 케이스.

사람을 많이 대해보지 못한 태가 아직 가시지 않은 모습이다. 대신 스스로도 문제를 느끼고 있기 때문에

상대방의 기분이 상할 것 같은 기색이면 용서를 구하는 의미로 사과를 잔뜩 깎아 바치기도 한다.

"싫은게 아니니까, 좋다는 말일세."

 

단순한

 

그녀의 사고회로는 그다지 복잡하지 않다.

힘들면 힘든거고 좋으면 좋은 것일 뿐이기 때문에 어쩌면 호불호가 확실하다고도 할 수 있다.

그만큼 변덕이 심하기도 한데, 그 자체로 타협하기에 딱 좋은 상대임에 틀림없다.

구슬리는대로 몽땅 넘어가는 모습에 주변사람들이 혀를 내두를 지경. 상황에 대한 판단력은 흐리지만

감정에 대한 공감력은 높은 편이여서 상대방이 조금만 눈물을 내비쳐도 쓸개를 다 내놓을 기세로 편을 들어준다.

{기타사항}

가족

 

 2남 1녀로, 쿠루미는 막내 늦둥이로 태어났다. 모리네 가문은 대대로 무녀기질을 타고나는 집안이었다.

모든 생물의 생사를 관장하는 신인 시시가미를 뵙고자 산 속에 대가족을 이루어 주둔해 살아온지도 어언 400년.

큰 미련없이 소박하게 사슴을 영물로 모시며 폐쇠적으로 살아오고 있었다.

직접 사냥을 하며 먹을 것을 구하는 걸 도와온 쿠루미는 어릴 적 부터 깊은 산 속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자연의 두려움을

일찍이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아버지는 젊은 나이에 독사에 물려 죽고 할머니는 곰에게 습격을 당해 한 쪽 눈을 잃었으니.

 

그랬기 때문에, 숫사슴무리의 싸움에 휘말린 쿠루미가 두렵고 다급한 상황으로 말미암아 마법을 발현하게 된다.

사슴들의 뿔을 모조리 뽑아버린 것이다. 겨우 구출되어 나온 쿠루미는, 사슴을 해쳤다고 하여 집안사람들에게

혼이나고 만다. 이에 질려버린 쿠루미의 어머니는 아이를 독립한 장남의 집으로 보내버린다. 

까마귀가 찾아오기 전 까지 숲 밖의 외지사람들, 더군다나 도심의 어지러운 소리들에 적응하기 힘들어하던

쿠루미를 도와줬던건 소우텐 출신 졸업생인 첫째 오빠였다.

 

 

수업

 

집에서 선행학습을 받지 못했을 뿐 더러 오빠도 어딘가 바빠보였기 때문에, 백지상태로 갓 입학하고 나서는

온통 낯선 마법문물들을 접하며 혼이 쏙 빠졌었다. 처음에는 직감과 몸을 쓰는 과목 위주로 차차 성적을 올리기 시작했다.

비교적 익숙한 것들을 다루는 약초학과 신비한 동물 돌보기부터 해서 비행술, 의외로 암기력도 나쁘지 않아

마법의 역사까지 성적이 괜찮은 편. 머글계에 머무는 날이 많았으나 속세를 잘 알지 못해서 생각보다 머글 연구 수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도전정신이 십분 발휘하여 오매불망 순간이동 배우기를 제일 고대하고 있다.

 

 

특기

 

마법은 아직 익숙하지 않지만, 힘이 강하고 날렵해서 주로 몸을 쓰는 것 위주로는 자신이 있다.

특히 순간적인 집중력이 좋아서 무술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활쏘기가 특출난 편.

 

 

습관

 

- 제 머리를 손질하며 노래를 종종 부른다. 아무리 빗질해도 가지런해지지 않는 머릿결이지만 그러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져서 좋다는 듯.

 

- 언제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몸에 좋지 않은 행동하는 친구를 발견하면 쫓아가서 훈계하고 말린다.

  대화의 마무리로는 항상 사과를 쥐여준다.

 

- 어르신같은 말투를 구사한다. 가끔 튀어나오는 책에서나 나올법한 문어체가 근엄한 이미지에 이바지 하기도.

 

- 외출을 하면 언제나 '시카미'에게 줄 나뭇가지나 열매를 찾기위해, 쉼없이 시선을 옮겨다닌다.

 

애완동물

 

뿔도 채 나지 않은 아기 사슴 '시카미'를 성스럽게 여기며 애지중지 키우고 있다.

일주일에 한 번 특식으로 새를 사냥해주며 열심히 먹이고 있지만 도통 성장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생일은 4월 28일, 탄생화는 빨간 앵초, 탄생석은 킴버라이트, 탄생목은 호두나무.

​{관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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